타이어 작업화 추천
저는 신발을 좋아하는데요. 일을 할 때 신는 신발은 고가의 신발을 신기보다 보통은 세일을 하는 제품들 중에서 선택을 하는 편입니다. 평소에 신고 싶었거나 아니면 일을 하지 않을 때 신던 신발이 오래되어서 작업화로 쓰는 경우도 있기도 합니다. 그렇게 제가 신어본 신발들 중에서 좋았던 신발들을 소개해 드릴게요.
타이어 일에 맞는 신발
타이어 일을 할 때 신발은 항상 허리나 무릎, 발목이 다칠 수 있는 위험에 노출된 직업입니다. 그리고 생각보다 발을 사용하는 일이 많이 있는데요. 발로 타이어 탈부착기, 밸런스기를 조작해야 하는데 이때 신발이 장비와 간섭되는 부분이 튼튼해야 합니다. 궁합이 좋지 않은 신발은 얼마 못 가서 찢어져 버릴 수 있습니다. 차량을 들어 올리는 리프트에 올라가있는 차량에 오르락내리락 하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에 이때 충격을 잘 흡수할 수 있는 신발이어야 합니다. 젊을 때 몇 푼 절약하겠다고 인터넷에 판매하는 가장 저렴한 신발을 신은 적이 있는데 허리가 다쳐서 크게 고생한 적이 있습니다. 정말 그러면 안됩니다.
안전화의 필요성
저는 현대자동차 블루핸즈에서 6년~7년 정도 근무를 했습니다. 그때 일하면서 자동차 산업기사 자격증도 취득을 했습니다. 자동차 정비 일을 할 때는 안전화를 많이 신는데요. 타이어 일을 할 때에는 안전화를 추천하지는 않습니다. 요즘은 좀 편안한 안전 화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자동차 정비를 할 때처럼 발등 위에 뭔가 떨어질 위험이 그다지 없기 때문에. 애초에 자동차 정비는 제대로 일을 시작하면 가만 서서 근처에서 움직이면서 계속 일을 하고 타이어는 계속 움직여야 하는 일이라서 조금 다릅니다. 왜 요즘은 걸음수를 측정하는 앱들이 있잖아요. 저는 일하면서 10,000보에서 15,000보 정도를 걷는데 어떨 때는 20,000보를 넘어설 때도 있습니다.
아디다스 YUNG-1, 오즈 위고
오즈 위고는 정말 가볍고 편한 신발로 유명한데요. 영원도 나름 푹신한 맛이 있어서 편안합니다. 그런데 타이어 일을 하기에는 내구성이 좀 떨어집니다. 오래 버티지 못해요. 특히 우즈 위고는 가죽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조금 버티는데, 천으로 된 건 장비를 사용할 때 금방 찢어져 버립니다. 영원도 야무지게 생겼는 데 한계가 있었어요. 그리고 가죽제품을 선택하실 때 스웨이드는 피해야 합니다. 정말 지저분해지거든요.
UMBRO BUMPY
엄브로 범피 시리즈는 세일을 할 때 한번 신어봤는데요. 처음에는 신는 순간 발목 부분이 쏙 들어가는 느낌이 적어서 잘못 샀구나 생각을 했는데. 신을수록 괜찮은 신발이었습니다. 그때 아트모스와 협업으로 만들어진 어두운 컬러였는데 꽤 오래 신었던 기억이 있습니다. 괜찮아서 네이버 블로그에도 괜찮다고 소개를 해드린 적이 있습니다. 그 글이 조회 수도 좀 있었어요.
나이키 조던 시리즈
이건 평소에 아끼던 신발인데 여행을 갔다가 비를 홀딱 맞아서요. 어쩌다 작업화로 신었는데 신발이 이뻐서 기분은 되게 좋았습니다. 지금 생각을 해보니 이때도 허리를 다쳐서 고생을 좀 했었어요. 조던 시리즈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.
나이키 HIPPIE 01, HIPPIE 04
아트모스 서울 웹사이트에서 히피 시리즈를 세일로 판매한 적이 있는데요. 이때 01, 04 한족씩 구입을 해서 작업화로 사용을 해 보았습니다. 이 신발은 특히 쓰레기를 활용해서 만든 제품으로 유명하죠. 신었을 때 04에 비해서 01이 발이 꽉 조이는 약간은 불편한 맛이 있어서 04를 먼저 신었었는데 생각보다 좋았습니다. 이 두 가지 신발들은 이지 부스트나 발렌시아가 러너같이 양말 같은 느낌으로 신는 신발인데요. 이게 생각보다 정말 튼튼합니다. 그런데 히피 04보다 정말 추천을 드리고 싶은 건 히피 01입니다. 이건 신을수록 편하고 지금까지 제가 신어본 타이어 일을 할 때 신는 신발 중에서는 최고였습니다. 거의 1년 넘게 신고 있는 기분인데, 정말 추천 드리고 싶은 신발입니다.